실버 패트롤 스토리 1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9-01-01 17:31 조회5,126회 댓글2건관련링크
본문
용평 실버패트롤 구자협대원의(70대) 체험기입니다.
눈시울이 붉어지는 감동이 가슴 가득 생생한 경험을 올려주셨습니다.
용평에서 크리스마스와 연말 선물 받은 사복의 실버패트롤
이번 시즌에는 복이 터진 기분이다
12월6일 발대하여 20여일 남짓한 기간 연말 사이에 - - -
12월20일 김명래 전시즌패트롤 대장의 뜻밖에 감동의 만남에 이어서 크리스마스와 년말 에 연이어 기쁨을 주는 사람들의 만남의 연속이다
실버페트롤 발대식 이후 비교적 많이 용평스키장을 찾은 나는 경기 대원고속의 시즌 권 을 이용하고 있다
크리스마스 전후의 일로서 용평에서 대원고속버스를 승차 하였는데 티케팅 과정에서 나에게는 시즌 권 확인도 생략한 채 웃음을 띠우며 지나가는 것 이다
그 총각 같은 미남의 사나이 인상 좋게 보기는 하였으나 별 다른 대화도 없었는데 그 많은 사람들 중에 나를 알아보고 있음에 놀라지 않을 수 가 없다
그런데 그 후에 크리스마스 날 에는 5시차를 예약 하는데 말 하지도 않은 내 이름을 먼저 기록하며 시간과 노선을 확인하는 것 이었다
나는 말이 나오지를 않았다
놀래지 않을 수 가 없다
머리가 천재일까?
시즌 권 소지자임을 얼굴로 알더니 이제는 이름까지 알고 있다니 - - - ??
아마도 아래 위 까만 옷에 모자 가방까지 검은색 일색의 단벌로 자주 나타나니 스키를 좋아하는 검둥이 노 스키어로 각인 된 것이었을까? 아니면 잘 아는 사람 중에 같은 이름의 아는 사람이라도 있었기에 그런 것 일까?
하여간에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 나의 얼굴과 이름까지 알아줌에 더 없는 즐거움 이다
이것이 곧 용평의 그로 벌 시스템에 뛰어 난 모습이 아닌 가 즐겁기만 하다
아리따운 아가씨도 아닌 나이 많은 별 볼 일 없는 나를 알아줌에 - - -
대원고속에 승차 할 때 마다 마음도 가쁜 하게 다시 오고 싶은 마음과 몸을 함께 싣고 언제나 즐거운 마음의 여행이다
대원고속 카운터 미남 확인되지 않은 총각에게 정말 고마운 마음이다
이는 분명 더 없이 커다란 나에게 전해진 즐거운 크리스마스 선물임에 틀림이 없다
고슴도치 머리 카운터 총각 중매나 해 줄까?
12월 30일 금년의 마지막 스키를 즐기려고 실버패트롤 5명이 한 날에 모였다
우연하게 이다 2기생 두 분과 함께 이었다
나를 포함한 3명은 당일로 귀경예정이었는데 운 좋게도 타워 콘도를 번갯불 처리로 확보 할 수 가 있어서 3명이 함께 일박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이것이 나에게 행운을 안겨 준 씨앗으로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
다음날 사복으로 스키를 즐기려고 민경주 대원(어르신)과 그린피아 라커실로 향 하였다
1개층을 걸어서 올라가 라커 카운터 앞을 지나 중앙 맨 앞의 라커 사이 등받이 없는 탁자형 의자에 스키복 차림으로 다소곳이 앉아 있던 20세 미만으로 보이는 아리따운 아가씨가 맑은 얼굴에 미소를 지으며 깍듯하고도 반갑게 인사를 하는 것 이었다
민 대원의 뒤를 따라가던 나는 의아했다
낫 모르는 아가씨가 나에게 인사를 할 이유가 없지를 않은가
내가 아닌 옆 또는 뒤 사람에게 인사를 한 것으로 알고 지나치며 혹시나 해서 좌우 뒤를 돌아보았으나 다른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면 분명 나에게 인사를 한 것 이다
어정쩡하게 답례의 인사도 하지 못 한 체 지나가던 걸음을 멈추고 한걸음 닦아 가서 나를 아느냐고 물을 수밖에 없었다
“아가씨 나를 아세요?”
“실버패트롤 아니세요?!!”
거침없이 경쾌하게 나오는 대답이다
현장 어디에선가 만난 일 이라도 있나 싶어서
아니 어디서 나를 보았느냐고 물었다
T.V에서 보았다 는 것 이었다
어느TV에서 보았느냐고 물었더니 강원 텔레비에서 보았다는 것 이다 (나는 TV방영 내용을 보지 못 하였다)
나는 나를 다시 돌아 다 보았다 혹시 제복을 입고 있는 것 이 아닌가? 해서 - - -
분명한 사복 차림이다
그래서 아가씨에게 다시 물었다
TV를 보고서 사복을 입은 나를 알아 볼 수 가 있었느냐고 하였더니
아가씨 설명이 걸작이다
테리비전을 보고서 나이 드신 어르신들이 상상을 초월하는 참 좋은 일을 하시고 게시구나 하는 선망의 마음 이었는데 들어오시는 모습에서 직감 할 수 가 있었으며 감사의 인사를 자기도 모르게 꾸뻑 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우리가 여기에 까지 와있구나 다시 생각하고 놀래지 않을 수 가 없다
처음 인사를 할 때 어정쩡하게 어리둥절 답례 인사도 못한 나는 크게 꾸벅 꾸벅 답례인사를 연이어 하면서 우리 실버패트롤을 알아주어서 참 고맙다고 답례하고 방금 전 들어간 민 대원에게 다가 가니
민 대원의 말 “아는 사람을 만났느냐고” 하기에
자초지정을 말 하며
우리는 이제 사복을 입어도 용평에서는 자유의 몸이 아니라고 하였더니
민 대원도 흐믓 한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놀래지 않을 수 가 없다
처음의 전 시즌에는 꼬마들의 동심 속 에 우리 이었는데
2년차에 접어들어 노인층의 선망의 대상이며 장년층의 관심 사 이더니
이제는 소녀층 아가씨들에게 까지 관심사 이니
그것도 제복이 아닌 사복차림의 우리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으니
이제는 긴장마저 불러일으키는 스키어 전원의 인기 속에 우리임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나 에게는 이것이 연말의 가장 큰 선물이 아닌가 싶다
연말 마지막 날의 이름 모를 소녀 아가씨의 티 없는 맑은 얼굴에 미소의 인사는 한해를 마무리 하는 나에게 가장 큰 용평스키장에서의 연말그믐날의 보람찬 선물이다
별다른 역할 과 노력 없이도
스키어 대중의 관심과 인기 속에 보람이 있는 행운을 얻었다
용평이 있기에 - - -
댓글목록
정장홍님의 댓글
정장홍 작성일적잖은 감동...왜 내가 업어준 그많은 여성들은 이런 감동의 글하나 쓰게금 안해주시나이까? ㅎ~
김균태님의 댓글
김균태 작성일
용평 포토스케치에서 실버패트롤의 활동상을 본적이 있습니다.
그 노력을 더 본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제가 업어준 아이들은 나중에 커서 글을 써줄 것으로 믿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