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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장홍 작성일08-12-04 12:48 조회6,097회 댓글1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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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와 예능프로그램간의 '윈-윈 관계'…得과 失
기사입력 2008-12-04 11:00 김부원 lovekb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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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수 김혜연(왼쪽)과 김종욱] |
[아시아경제신문 황용희 김부원 기자]"나를 태워 남을 살리고, 남의 도움으로 내가 뜬다"
공중파 TV 예능프로그램과 가요가 서로 '윈-윈'하며 새로운 인기 상품(콘텐츠)을 만들어내고 있다. 예능프로그램의 배경음악으로 사용된 노래들이 인기곡으로 떠올랐는가하면 예능프로그램은 이들 배경음악 덕분에 절절한 감정을 더욱 더 잘 표현해 팬들로부터 호평받고 있다. 이로인해 예능프로그램들은 시청률 상승이란 '뜻밖의 선물'까지 받고 있다.
이들 배경음악에는 신곡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이미 오래전에 발표한 '묵은 노래'들도 있다. '묵은 노래'들 역시 예능프로그램의 배경음악으로 활용되면서 새로운 '가치발견'을 한다. 대중들의 귀에 한층 편하고 쉽게 다가오면서 '제2의 절정기'를 맞는다.
신곡들 경우는 사실 마케팅 성격이 짙다. 노래를 발표해도 홍보할 방법이 마땅치 않았던 음반 제작자들이 예능프로그램을 노트한 것. 처음엔 주저했던 예능프로그램들도 노래의 분위기와 프로그램의 성격이 맞을 경우 과감히 배경음악으로 채택, '윈-윈효과'를 즐기기 시작했다.
#윈-윈 케이스의 종류는?
지난달 30일 방송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에는 일락의 신곡 'I want you'가 배경음악으로 쓰였다. 마르코와 손담비 커플의 러브신의 배경음악으로 사용된 이 노래가 '우결'을 즐겨보던 시청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은 것은 불문가지.
지난달 발표된 디지털싱글 'I Want You'는 부드러운 멜로디의 랩과 김동희의 피처링이 돋보이는 곡으로, 음원이 선공개된 당일 싸이월드 BGM 차트 10위권에 진입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있는 곡이다.
'우결' 임정아 PD는 "최근 'I want you'란 곡을 소개받아 들어보니 멜로디와 곡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며 "마르코가 손담비에게 선물을 전해주는 장면과 곡의 느낌이 잘 맞아 배경음악으로 사용하게 됐다"고 밝혔다.
'I Want You'에 앞서 '우결'의 배경음악으로 사용된 김종욱의 '그대만이' 역시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인기를 끈 곡이다.
또 '우결'과 인기경쟁을 펼치고 있는 SBS '패밀리가 떴다'(이하 패떴)에선 요즘 마이티마우스의 신곡 '패밀리'가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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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함께 크로스오버 뮤지션 무니(본명 신문희)의 2집 앨범 타이틀곡 '아름다운 나라'는 지난달 22일 '무한도전' 에어로빅 편의 배경음악으로 사용되면서 더욱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 음악은 지난 6월 KBS2 '1박2일' 백두산 편에도 배경음악으로 사용돼 화제가 된 바 있는데 경쾌하고 웅장한 곡의 느낌 뿐 아니라 곡이 전달하는 나라사랑에 대한 메시지 또한 당시 '백두산 편'과 잘 맞아 떨어져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묵은곡'중 대박은 김혜연의 '뱀송'
일명 '뱀송'으로 통하는 김혜연의 '참아주세요' 역시 올해 상반기중 '1박2일'의 공식 기상송으로 사용되면서 인기를 끌었다.
'1박2일'에 사용된 '뱀송'은 이후 김혜연을 최고의 트로트가수로 끌어올린 것은 물론 저작자인 서판석씨를 인기 작사가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김혜연은 이후 행사 섭외가 평소보다 2배 가량 뛰었고, 이로인해 연말 가요시상식에서 트로트부문 수상 유력자명단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혜연은 "예능프로그램의 시청자 장악력이 이정도까지 인줄은 몰랐다. 이후 김혜연이란 이름보다 '뱀송가수'로 더 많이 알려져 한편으로 속상하기까지 했다. 어쨌든 성인가수에게까지 관심을 가져준 제작진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인기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간접적으로 음악이 소개될 경우 그 파급효과는 어느정도일까.
'코어 컨텐츠 미디어' 정장홍 실장은 "김종욱의 '그대만이'를 음악프로그램 위주로 알릴 때와 '우결'에 방송됐을 때 차이가 컸다. '우결'의 인기가 전성기일 때 '그대만이'가 배경음악으로 사용되자 음원판매량이 5배 가량 상승했을 정도"라며 "'우결'과 '그대만이'의 이미지가 동질화되면서 시청자들에게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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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무한도전'(왼쪽부터):KBS'1박2일':SBS'패밀리가 떴다' |
#'제식구 돌보기'는 윈윈의 폐해
하지만 자신들의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가수들의 노래만을 집중적으로 소개해 '제식구 돌보기'가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한다. 물론 프로그램을 함께 하다보면 당연히 '친구'(출연진)들의 노래를 소개해 주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지만 공익을 앞세운 '국민의 방송'의 제작진 차원에서라도 공과 사는 엄격히 구분하는 것이 당연하다.
'1박2일'의 경우 출연자인 이승기와 MC몽이 음반을 냈을 때 댄스곡 '여행을 떠나요'와 '서커스'를 프로그램에 수시로 깔아 '조금 심했다'라는 반응을 일게 했다. '우리 결혼했어요'도 알렉스의 노래 '화분'과 '아이처럼'을 집중적으로 소개해 이 노래들의 인기상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여론이다. 또 최근 '무한도전' 멤버들은 같은 동료인 전진의 노래를 자주 불러, 간접적인 홍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어찌됐든 예능프로그램과 가수들과의 윈-윈관계는 몇가지 부작용만 유의한다면 2008년이 만들어낸 색다른 풍속도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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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
김부원 기자 lovekb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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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원님의 댓글
서상원 작성일역시 서로 돕고 살아야 나라가 사는것..^^ 좋은글 입니다..^^